금융 사기로부터 나를 지키는 정부 추천 공공 안심 서비스 활용하기
최근 디지털 환경이 발달하면서 은행 업무나 금융 거래를 비대면(Non-face-to-face)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편리함 뒤에는 개인 정보 악용을 통한 금융 사기 피해 증가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과 같은 취약 계층을 노린 각종 금융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공 서비스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고령층 등을 노린 금융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이달의 추천 공공서비스'로 세 가지 유용한 서비스를 선정하여 소개했습니다. 이 서비스들을 잘 활용하면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 글에서는 금융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추천하는 핵심 공공 서비스 세 가지를 자세히 알아보고, 각 서비스를 어떻게 신청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나도 모르는 비대면 계좌 개설·여신 거래 막기: 비대면 계좌개설 및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비대면 계좌개설 및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금융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비대면 신규 계좌 개설이나 신용대출, 카드론(Card Loan - 신용카드를 이용한 단기 대출), 신용카드 발급 등과 같은 개인의 신규 여신 거래(Loan/Credit Transaction - 돈을 빌리거나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거래)를 사용자가 직접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두 단계로 나뉘어 시행되었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신용카드 발급, 대출, 카드론 등의 비대면 여신 거래를 차단하는 '여신거래 안심차단'이 먼저 시작되었고, 올해 3월부터는 신규 계좌 개설까지 차단하는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이 추가로 시행되었습니다. 이 두 가지 차단 서비스를 통해 금전적 피해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나도 모르게 내 명의의 계좌가 범죄에 사용되는 것까지 막을 수 있습니다.
### 서비스 신청 및 활용 방법
- 여신거래 안심차단: 현재 거래하고 있는 은행, 농협 등 금융회사의 모바일 뱅킹 앱과 인터넷 뱅킹 에서 로그인 후 메뉴검색에서 '안심차단' 을 입력하고 검색해 메뉴로 이동해 신청가능합니다. 또는 영업점에 직접 방문하여 신청해야 합니다. 신청 즉시 모든 신규 여신 거래가 차단됩니다. 차단 해제가 필요할 때도 모바일 뱅킹과 인터넷 뱅킹 또는 거래 금융 영업점을 방문하여 신청해야 합니다.
-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이 서비스는 거래은행 은행 모바일 뱅킹 앱(Bank App - 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 뱅킹(Internet Banking - 인터넷을 통한 은행 업무), 또는 금융결제원(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 금융 시스템 운영 관리 기관)에서 운영하는 '어카운트 인포(Account Info)' 웹사이트 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어카운트 인포 웹사이트 (https://www.payinfo.or.kr/payinfo.html)
어카운트 인포 구글 플레이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kftc.payinfo.android&hl=ko)
어카운트 인포 앱스토어 (https://apps.apple.com/kr/app/%EC%96%B4%EC%B9%B4%EC%9A%B4%ED%8A%B8%EC%9D%B8%ED%8F%AC-%EA%B3%84%EC%A2%8C%EC%A0%95%EB%B3%B4%ED%86%B5%ED%95%A9%EA%B4%80%EB%A6%AC/id1225117985)
이 서비스를 신청해 두면 신분증 복제나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해 나도 모르게 내 명의로 비대면 금융 거래가 시도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매우 안전합니다.
2. 검찰 사칭 전화·문자 진짜인지 확인하기: '찐센터' 서비스
'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라는 정식 명칭을 가진 '찐센터' 서비스는 검찰을 사칭(Impersonation - 다른 사람인 것처럼 속이는 행위)하는 전화나 문자 메시지를 받았을 때, 그것이 진짜인지 아닌지 검찰에서 직접 사실 여부를 확인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보이스피싱(Voice Phishing - 음성 통화를 이용한 금융 사기) 범죄자들은 종종 검찰이나 수사기관을 사칭하며 피해자에게 공포심을 유발하고 돈을 요구합니다. 이때 '찐센터'를 이용하면 이러한 사기 시도에 속지 않고 진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서비스 신청 및 활용 방법
- 전화 상담: '24시간 콜센터'로 전화하여 검찰 사칭 여부, 영장이나 공문서(Official Document - 공공 기관에서 작성하는 문서)의 진위 여부 등을 전문 수사관을 통해 즉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통화 시 신고자의 휴대폰에 이미 악성 앱(Malicious App - 스마트폰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보이스피싱 조직의 번호로 착신 전환(Call Forwarding - 걸려온 전화를 다른 번호로 연결하는 기능)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안전을 위해 가능하다면 가족이나 지인 등 다른 사람의 전화를 이용하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카카오톡 채널: 대검찰청 조직범죄과에서 운영하는 카카오톡 채널 '대검찰청 찐센터(https://pf.kakao.com/_kpjPn )'
를 통해서도 동일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에서 '대검찰청 찐센터'를 검색하여 채널을 추가한 후 문의하면 됩니다.
'찐센터'는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았다면 당황하지 말고 '찐센터'를 통해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3. 스미싱·큐싱 문자·QR코드 안전 확인하기: '보호나라' 서비스
'보호나라'는 스미싱(Smishing -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피싱 사기)과 큐싱(Quishing - QR코드 스캔을 이용한 피싱 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데 유용한 서비스입니다.
스미싱은 주정차 위반 안내, 청첩장, 택배 배송 안내 등 다양한 내용으로 위장한 문자 메시지에 악성 인터넷 주소(URL - 인터넷 주소)나 전화번호를 넣어 클릭하거나 전화하게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큐싱은 QR 코드(Quick Response Code - 격자 무늬의 2차원 바코드) 촬영을 통해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하는 수법입니다.
'보호나라'를 이용하면 이러한 의심스러운 문자 메시지나 QR 코드가 악성인지 아닌지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서비스 신청 및 활용 방법
-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톡에서 '보호나라' 채널을 추가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채널을 추가한 후 대화를 시작하면 '스미싱·피싱' 및 '큐싱' 등의 버튼이 나타납니다. '보호나라’ 카카오톡 채널(http://pf.kakao.com/_xnJVxoxj)
- 스미싱 확인: 의심되는 문자 메시지 내용을 복사하여 '보호나라' 채팅창에 붙여넣기 하면 즉시 악성 여부를 판별해 줍니다.
- 큐싱 확인: 의심되는 QR 코드를 '보호나라' 채널을 통해 스캔하면 악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미싱과 큐싱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식 앱 스토어(Official App Store - 스마트폰 운영체제 제공 업체가 운영하는 앱 장터, 예: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앱을 설치하는 것입니다. 또한, 스마트폰 설정에서 '보안 위험 자동 차단' 기능이 있다면 항상 켜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보호나라' 서비스와 이러한 예방 수칙을 함께 활용하면 더욱 안전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금융 범죄 대응을 위한 정부의 노력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갈수록 정교해지는 금융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디지털 기술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새로운 수법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국민에게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달의 추천 공공서비스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정부혁신 누리집(혁신24) 및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책브리핑 출처에서는 해당 누리집이나 SNS 채널의 직접적인 인터넷 주소를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소중한 자산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제공하는 이러한 유용한 서비스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의심스러운 상황에서는 먼저 확인하고, 절대 개인 정보나 금융 정보를 함부로 제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전한 금융 생활, 정부의 공공 서비스와 함께 시작하세요!
참고자료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검사 사칭 전화?…금융 사기 예방하려면 '찐센터'서 확인 - 정책뉴스 | 뉴스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5.05.01.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18096